뉴욕, 7월06일 (로이터) - 미국 국채가가 5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5월 공장주문 지표가 국채 수요를 지지했다. 이날 수익률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정책회의 의사록의 공개된 직후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반락했다.
전반적으로는 최근 긴축기조 필요성을 강조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입장에 국채 수익률이 최근 고점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5월 공장 주문이 0.8% 줄며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은 0.5%의 감소세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기업들의 신뢰도와 소비 계획의 척도로 간주되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0.2% 증가, 제조업부문이 완만한 성장궤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뉴욕거래 후반 0.014%P 하락한 2.332%를 가리켰다. 장중 한때는 7주여래 최고치인 2.357%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가는 7/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11%P 하락한 2.8509%를 기록했다.
6월 연준의 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며 국채 수익률은 일시 상승하기도 했지만 연준의 입장이 별로 변한게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의사록 내용에 따르면, 정책결정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견해 차이를 보이며 금리 인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입장이 갈려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올해 포트폴리오를 축소한다는 계획의 명확한 개요를 제시했지만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노무라 증권의 금리전략가인 스탠리 선은 "공장주문 지표가 수익률 하락세를 이끌었고 연준 의사록 뒤 일시 국채가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곧바로 이전 분위기로 돌아갔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전체적으로 연준 의사록 내용은 비교적 중립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장분석가들은 금요일 공개될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크게 늘며 수익률을 지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에서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부문의 신규 고용이 17만9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고용은 13만8000명으로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바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