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23일 (로이터) - 증시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분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20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강세 마감됐고, 달러도 3주째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미국의 주택 판매는 4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2분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지표는 연준이 6월이나 7월 중 금리를 올리더라도 미국의 성장세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 증시는 S&P 금융부문 지수가 0.61% 상승한 가운데 강세 마감됐다. 정보 기술 부문이 1.18% 오르면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예상보다 강한 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주가가 13.8% 급등하면서 기술 부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MSCI 전 세계 주가 지수는 0.77% 올랐고, 범유럽 FTS유로퍼스트300 지수는 1.26% 상승한 1,326.4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 .DJI 는 0.38% 오른 1만7500.94, S&P500지수 .SPX 는 0.60% 상승한 2052.32, 나스닥지수 .IXIC 는 1.21% 전진한 4769.56으로 장을 닫았다.
한주간 다우는 0.2% 하락했지만 S&P500은 0.3% 올랐고, 나스닥도 1.1% 상승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선 달러가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으로 엔화에 3주일여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는 그러나 유로에는 트레이더들의 차익 실현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장 후반 달러/엔은 0.14% 전진한 110.11엔에 거래됐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뉴욕장 후반 0.06% 상승한 95.344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요일 만기된 WTI 6월물은 10센트, 0.85% 내린 배럴당 47.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9센트 0.18% 하락한 배럴당 48.72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소폭 하락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온스당 0.2% 내린 1252.1달러에 거래됐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