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두 시장, 대두박이 17개월 고점에서 후퇴하면서 차익 매물 늘어
* 톰슨로이터 핵심상품지수, 달러 강세에 약 0.6% 하락
* 옥수수 선물은 美 파종 감소/여름 날씨 불확실성 등에 상승
시카고, 5월24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23일(뉴욕시간) 혼조세로 장을 닫았다.
대두와 소맥(밀) 선물은 광범위한 상품시장의 약세에 1% 이상 동반 하락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지지받은 달러 강세가 상품시장을 압박하면서 19개 주요 상품가격을 토대로 작성되는 톰슨로이터 핵심상품지수 .TRJCRB 는 0.6% 하락했다.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 사용자들에게 있어 미국 곡물 구입가를 높게 만들며 시장을 압박한다.
대두박 선물이 17개월 고점에서 후퇴하면서 대두 시장 내 차익실현 매물이 크게 증가했다. 대두박은 아르헨티나의 집중호우로 대두 생산 감소 및 질적 저하가 예상된 뒤 지난달 초부터 44%나 급등, 초강세를 이어왔었다.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대두박 수출의 거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주 수출검역을 실시한 미국의 대두 화물이 7만7372톤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10만톤~25만톤)를 하회한 것도 대두 선물에 추가 부담이 됐다.
소맥 선물은 글로벌 재고가 견고한 가운데 미국의 겨울밀 추수가 다가오면서 펀더멘털 측면의 압박에도 시달렸다.
반면 옥수수 선물은 곡물시장의 흐름을 거스르고 '나홀로 상승'했다. 대두 선물과의 장내 스프레이드가 벌어진 한편 미국의 파종 감소 전망과 여름 경작 기간의 날씨 불확실성 등에 추가 지지받았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3.25센트, 0.82% 오른 부셸당 3.9775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5.75센트, 1.23% 내린 부셸당 4.62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15.75센트, 1.47% 밀린 부셸당 10.5850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