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가구가 올해 신제품 출시 여부를 결정하는 신제품 품평회를 10일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본사에서 열었다. 전국 대리점주 대부분이 참석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참여를 희망한 대리점주 70여명이 참석해 축소 진행됐다.
이번 품평회는 '여심'(餘心)을 올해 가을겨울 트렌트 키워드를 정해 진행됐다. 정형화된 공간에서 휴식과 여가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가 담긴 신제품 50여종이 선보였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의 기능을 넘어 일, 놀이, 자기개발, 사교활동 등 여가생활을 누리는 공간으로 변했다”며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신제품과 과감한 디자인의 가구로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왼쪽)이 10일 신제품 품평회에서 대리점주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에몬스가구는 항균, 탈취, 자외선 살균 기능을 갖춘 의류 관리기 '스타일존S'를 내놨다. 곰팡이, 바이러스 등 서식을 억제시켜 외부에서 오염된 의류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옷장이나 드레스룸가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3차원 스틸 가공작업으로 섬세한 곡선을 구현한 ‘샤론’ 침대와 내외부를 모두 100% 원목으로 제작한 저상형 '우디' 침대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리미엄 월넛' 리빙 시리즈는 4종으로 세분된 규격으로 책장, 선반, 거실장, 다용도 테이블, 책장, 미니서랍, 침대 등 총 11가지 가구로 구성된다. 거실 한쪽 벽면을 별도 시공 없이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게 하는 ‘미오’ 시리즈는 싱글, 퀸 등 두가지 사이즈의 침대로 나왔다. 향후 패밀리 침대로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주문 생산할 수 있는 ‘디오네’ 침대는 소재, 컬러, 사이즈 등 모든 것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죽 5가지 컬러, 패브릭 4가지 컬러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화려한 컬러감으로 시선을 끄는 ‘민트’ 소파는 채도가 높은 옐로우 컬러와 민트, 그레이 등 대비되는 컬러 매치로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표현한다. 1인 소파부터 2인, 3인, 4인, 5인 등 모듈화되어 대형 평수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이번 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만이 올 가을겨울 신제품으로 출시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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