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1일 (로이터) - 일본 니케이지수가 3주여래 고점까지 올랐다. 일본은행이 지난주 금요일 정책회의를 마치고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가운데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질적 경제 효과를 의문을 제기했지만 증시에서는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니케이는 1.8% 오른 17,833.53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1월8일 이후 최고치다.
트레이더들은 일은의 결정이 글로벌 투심과 기업 신뢰도에 심리적인 호재라고 말했다.
일은의 발표 이후 엔 강세도 꺾였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엔 약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소재 피델레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의 콬 웨이 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불안감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시장 공포심은 단순한 심리적 위기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은은 심각한 시장 동요가 실질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추가 부양책은 선제적이며 상징적인 조치 그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니케이가 지난해 고점인 21,000포인트를 돌파하기까지는 커다란 도전과제가 놓여있다고 말한다.
JP모간 자산운용의 시게미 요시노리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일은의 결정은 어떤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시장 하락을 막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며 "그러나 실질 경제에서 회복 신호가 보이지 않는 한 니케이의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종목이 금리인하의 수혜주로 떠오른 가운데 미쓰비시부동산이 2.2%, 미쓰이부동산이 5.2% 각각 뛰었다.
반대로 은행주는 약세를 보이면서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 6.8% 급락했고 수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은 7.2% 미끄러졌다.
수출주에는 매수가 몰리면서 토요타가 1.5%, 혼다가 1.2%, 파나소닉이 2.4% 각각 상승했다.
오전장에서 토픽스는 2.1% 올랐다. (토미사와 아야이 기자)
* 원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