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4월01일 (로이터) - 중국과 홍콩 증시가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중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영향으로 1일 오전 거래에서 각각 1% 이상씩 하락했다. 이날 나온 예상보다 강력한 3월 제조업 지표도 투심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레버리지를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이 재개된데다 청명절 휴일(4일)을 앞둔 경계감과 지난 1월 증시 폭락 때 시작된 3개월 주식 매각 정지 기간이 다음주 만료되는데 따른 부담감 등이 이날 중국 증시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CSI300지수는 1.5% 하락했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1.4%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도 1.3% 하락했고 H-지수도 2.3% 떨어졌다.
중타이증권의 애널리스트 정옌은 "중국 경제가 저점을 통과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시장이 매우 예민해져 있어 조금만 부정적인 소식도 투자자들로 하여금 포지션을 줄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중국과 홍콩 금융시장은 월요일 청명절로 휴장한다. (사무엘 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