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1일 에스엠에 대해 주주들과의 상생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기훈 연구원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검토와 이사회 소집까지 필요한 답변 시한(7월 31일)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라이크기획 합병, F&B 매각·청산, 배당 시작 등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C&C나 에브리싱의 개선 없이도 이 부분만 충족되면 보수적으로도 연간 영업이익 750억원 이상은 가능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이익 기준으로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1위 기획사로 재차 도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SM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위해 약 한 달의 시간을 요청했다"며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 도출을 위해 4개 상장회사간 이해상충과 시너지 창출을 점검하고 단위 회사별 사업구조 재편과 자산 등의 재배치에 있어 이사회의 보고와 승인이 필요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주가치 개선 여지에도 엑소 군입대 시작으로 2020년 이익 개선 폭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다만 라이크기획 인세 폐지, F&B 매각, 에브리싱 손익분기점 등 3가지가 실현되면 267억원의 이익이 개선되며 이는 올해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49% 개선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은 모든 사업부가 성장하지 않는다 해도 상당한 증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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