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10일 (로이터) - 트레이더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적어도 미국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했다.
무니어 살렘 애널리스트는 노트에서 최근 몇 달 간 무역과 통화정책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제를 다룬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미국 채권 시장을 더 많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대통령의 280자 트윗들이 미국 채권 시장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에 있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주기 위해 머신러닝과 자체 변동성 모델을 사용했다.
가격의 향방과 지속력은 불확실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종종 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날카로운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JP모간의 새로운 지수인 볼피피(Volfefe)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트윗에 올렸던 정체불명의 단어 코브피피(covfefe)와 변동성(volatility)을 합친 것이다. 이는 최근 트윗들을 분석해 대통령의 발언이 변동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평가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지수가 특히 단기인 2년, 5년 만기 채권의 금리 변동성의 상당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윗 중 가장 시장 영향력이 큰 것은 중국, 10억, 상품, 달러, 관세, 무역 등이 들어간 무역과 통화정책 관련 트윗이었다.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분석은 미국 채권에 국한되어 있지만 이후 이러한 분석은 증시나 통화 시장에도 쉽게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메시지를 보낸 뒤 1시간 동안 광범위한 통화쌍(currency pairs) 거래가 예상보다 높은 변동성을 기록한다고 밝혔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