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0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일 오전 거래에서 전일 종가(1139.6
원)를 중심으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 강세와
국내 증시의 호조가 달러/원 환율에 엇갈리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 중 달러/위안화
환율도 부침을 겪으면서 달러/원 환율이 이에 연동되는 모습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로 1140.5원을 기록한 뒤 개장 초반
1140원대 초반 레벨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이틀째 랠리를 펼치는 등 위험자산의 약세가 주춤거렸지만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인 영향이었다
.
하지만 이후 달러/원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어제 반등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국내 증시가 오늘도 상승중인 데다 위안화 환율이 한 때 하락한 영
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1140원 아래로 밀려나 전일 종가 밑으로 떨어졌고 1137.7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달러/위안이 다시 상승하자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줄이는 등 달러/위안 환
율에 연동되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한 때 1% 이상 올랐고 달러/위안이 6.97
위안 부근으로 하락하면서 역외도 팔고 롱스탑들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하지만 달러/위안이 다시 올랐고 1130원대에서는 저가 매수 심리
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8분 현재 전일 종가인 1139.6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
다.
코스피지수는 0.7% 정도의 상승률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틀째 매수 우위의 매
매 동향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위안이 낙폭을 만회하고 6.9750위안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하락하며 112엔대 후반 레벨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 1140.5 고가 1141.8 저가 1137.7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1131억원 순매
매 수
(이경호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