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로이터) - 잠시 후인 우리시각 오후 3시부터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냐 탈퇴냐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시작된다. 탈퇴, 즉 브렉시트로 결정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가장 최근 나온 2곳의 여론 조사 결과는 잔류 쪽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도박사들도 잔류를 점치고 있는 상태다.
다음은 몇몇 대형 은행들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브렉시트로 결정 시 상품시장에 미칠 영향이다.
* UBS: 영국의 EU 잔류 시 금값에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칠 것이다. 우리는 잔류 시 금의 매도 가능성이 '탈퇴' 시 상승 가능성에 비해서 적을 것으로 믿는다.
* 씨티은행: 우리는 브렉시트 결과로 나올 경우 달러가 랠리를 펼치더라도 금값이 온스당 1,350달러 위로 상승 가능할 걸로 본다.
* 소시에테제네럴: 브렉시트가 일어날 경우 우리의 석유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위트너는 유가가 5% 급락할 것으로 본다. 시장은 펀더멘털보다는 위험 회피 움직임에 의해서 더 영향을 받을 것이다.
* 모건스탠리: 잔류로 결정 시 유가 상승 가능성보다 탈퇴로 결정 시 유가 하락 위험이 더 크다고 본다.
* 스탠다드차터드: 영국의 EU 잔류 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향해 랠리를 펼칠 것으로 본다. 반면에 탈퇴로 결정 시 유가는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다.
* 캐피탈 이코노믹스: 브렉시트로 결정 시 유가가 우리의 기존 연말 목표가인 배럴당 45달러(브렌트유와 WTI 모두)로 더 빠른 시간 내에 떨어지고, 금값은 내년 말 전망치인 온스당 1,400달러로 곧장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 에너지 애스펙츠: 탈퇴로 결정 시 유가는 급락할 것이다. 유가는 현재 레인지는 47~53달러를 뚫고 배럴당 4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다.
* ANZ: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할 경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상품이 매도세에 시달릴 것이다. 하지만 금값은 이 경우 지지를 받으면서, 온스당 1,400달러를 향해 움직일 것이다. 투표 영향이 일시적이더라도 상품의 전반적 급락 강도는 클 것이다.
* ABN 암로: 브렉시트 결과가 나오고 수일 내지 수주일 내에 금값은 온스당 1,350달러로 랠리를 펼칠 수 있다. 브렉시트가 유로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관건이다. 영향이 전파될 경우 금값은 계속 랠리를 펼치면서 온스당 1,400달러 위로 올라갈 수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