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31일 (로이터) -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보유한 1조3000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한 것은 금산법 위배 소지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가 매도 물량에 대해서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31일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 창업인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이 과거에 삼성그룹 스스로 움직일 것을 언급한 것에 대해 "(블록딜 전) 앞으로 국제회계기준이라든지 여신지급여력제도, 그리고 금융그룹통합감독제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검토를 해보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었다"고 말했다.
1조3000억어치의 매각이 만족할 만한 물량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니까 기다려봐야겠다"며 "어제 한 것은 그것(금산법)이고 앞으로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금융위원회의 보험업법감독규정 개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보험업법감독규정 개정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 3차 감리위원회 회의에 대해서는 "논의를 봐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절차가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되는 데 노력해 왔고, 논의 결과는 감리위 결과를 거쳐서 증선위(증권선물위원회)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