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로이터) - 퀄컴이 브로드컴의 인수안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 브로드컴은 퀄컴 인수를 포기하지 않고 협의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브로드컴은 여전히 퀄컴 인수에 전념할 것"이라며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는 업계 최고의 기술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강력한 글로벌 기업의 탄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퀄컴 이사진 및 관리자들과의 "협력"을 "강력하게"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퀄컴은 브로드컴의 1030억달러 인수제안을 거절했다. 톰 호튼 퀄컴 전무는 성명을 통해 "재무 및 법률 고문과의 협의를 거쳐 포괄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사회는 브로드컴의 제안이 퀄컴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규제와 관련된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브로드컴은 퀄컴 인수에 1030억달러를 제안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스마트폰용 무선 통신제조업체 두 곳의 합병이자, 업계 3위 업체로 뛰어오른다는 의미가 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인텔과 삼성전자가 업계 1,2위를 점하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