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05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5일 1주래 저점을 기록했다.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니케이지수 .N225 는 8월29일 이후 최저치인 19,354.59까지 하락한 후 전일비 0.6% 빠진 19,385.81로 거래를 마쳤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기술적분석가는 "시장에 부담을 준 가장 큰 요인은 북한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악화될지 여부를 알 수 없는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은 지금이 차익 실현을 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북한 평양시 산음동 소재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연구소에서 생산된 ICBM급 미사일 1발이 현재 황해도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관련기사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 6차 핵실험 관련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북한 김정은이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고 말하고 15개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하도록 촉구했다. (관련기사 달러/엔 JPY= 이 0.4% 가량 내린 109.30엔대에서 거래되는 등 엔이 강세를 보인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8월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비 3.4%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0.7% 하락했다.
닌텐도도 차익실현 움직임에 2.4% 내려 지난 주말 기록한 3주반래 고점에서 멀어졌다.
신생주들이 포진한 마더스지수도 4.7% 급락해 4개월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8% 빠진 1,590.71에 마감됐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