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06일 (로이터) - 올해 초 일본의 거류 외국인을 제외한 인구가 비교 가능한 집계가 시작된 1968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줄어, 일본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문제를 부각시켰다.
일본 정부가 5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일본 인구 수는 1억2558만3658명으로 전년비 30만8084명 줄었다. 이는 8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출생아 수는 98만1202명으로 전년비 2.9% 줄며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7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7.2%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14세 이하 인구 비율은 12.7%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거류 외국인 수는 232만3428명으로 전년비 6.9%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거류 외국인을 포함한 총 인구 수는 1억2790만7086명으로 전년비 0.1% 줄었다.
일본은 오랫동안 이민을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고령화와 인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대다수는 한민족이라는 데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외국 학생과 고학력 근로자들을 유입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