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7월 들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는 월간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양호한 글로벌 경기 및 위험자산 강세 지속으로 원화 강세 압력은 유효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다소 둔화되며 시장 낙관론과 괴리가 발생하는 측면은 향후 조정 과정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 KRW= 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은 상반기에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었지만 시장의 낙관적인 투자심리는 크게 훼손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실제 지표와 심리 지표 간 괴리를 해소하는 과정이 부분적으로 관찰될 수 있고 이에 달러/원 환율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상반기 동안 확대돼 왔던 위험투자에 대한 포지션 조정 가능성과 미국 경제 및 재정정책에 대한 이미 낮아진 기대감 등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실물경제의 동반 개선이 뒷받침되면서 조정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경계감 역시 조정 빌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경우 신중하고 점진적인 방식을 도모하고 주요국간 통화정책 차별화가 점진적인 공조화 체제로 전환되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유동성 축소 경계감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 예상했다.
신한은행이 제시한 7월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1120-1170원이다.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