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1일 114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긴축적인 미국 통화정책에 따른 달러 반응이 최근 들어 보다 적극적인 가운데 간밤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달러는 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고 달러/원 KRW= 도 이 같은 흐름을 따랐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이미 1140원대로 올라선 환율은 이날 추가 상승을 두고 힘겨루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환율이 바닥을 다진 이후 위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상황에서 박스권 상단을 뚫고자 하는 시장 유인이 더욱 커져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머징마켓지수에 편입되면서 이에 따른 여파가 주목된다.
이번 편입 대상 종목은 222개 대형주로, 이머징마켓지수의 약 0.73%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지난 3월 MSCI가 밝힌 편입 검토 대상 종목이 169개에서는 소폭 늘었으나 기존 448개에는 못 미치는 데다 실제 편입은 내년에 이뤄지기 때문에 이에 따른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즉 당장 한국 주식 비중이 줄어 이로 인해 외인들의 자금 유출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중국 A주의 MSCI 이머징마켓지수 편입 시 이를 시장 재료로 활용하려는 사전 움직임이 있었던 데다 무엇보다 롱심리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따른 영향력을 무조건 배제하기는 어렵다.
물론 1140원대에서 달러를 보유하는 업체들의 대응이 가장 큰 변수다. 하지만 이전에도 그랬듯이 이들은 상단을 확인하기 이전까지 좀 더 기다릴 수 있다.
심리가 환율을 위쪽으로 이끌고 있다. 이에 수급이 한걸음 물러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 주요 뉴스
달러, 금리 인상 견해 힘입어 1개월래 최고...파운드 하락 A주, MSCI 이머징마켓지수 편입 대내외 주요 일정
⊙ 미국: 5월 기존주택 판매(오후 11시)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금리 발표 예정 없음), 구로다 하루히코 日銀 총재, 전국신용금고협회 회의 참석 한은: 2016년 공공부문계정 (잠정) (정오)
⊙ 금감원: '17.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오전 6시)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