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6일 (로이터) - 주말을 앞둔 전형적인 소극적 분위기에 자넷 옐렌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중요한 연설을 앞둔 26일 오전 서울 주식시장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840억 여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 005930.KS 는 1.5% 내외 하락 중이다.
코스피 .KS11 는 오전 11시48분 현재 5.38포인트(0.3%) 하락한 2037.54를 기록중이다. 하락 종목은 466개로 317개에 그친 상승 종목을 앞서고 있다. 코스닥종합지수 .KQ11 는 2.38포인트(0.4%) 하락 중이다.
다음은 국내 언론이 보도한 주요 종목 움직임이다:
-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삼성전자가 사흘째 내리막이다.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가운데 이날도 맥쿼리, JP모간, CS증권,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고 있다. 신세계 004170.KS 가 면세점 매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 면세점 일매출은 5~6월 5억원에 불과했으나 7월 8억원대로 증가했고 이달에는 공사 중이던 브랜드들의 매장 오픈과 온라인 면세점 서비스 개시로 2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추가 매장 개설과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추가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진해운 117930.KS 이 급락하고 있다. 한진해운이 제출한 추가 자구안이 부족한 자금을 메우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평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진해운은 내년까지 부족한 자금 1조원을 메우기 위한 추가 자구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자구안에는 5000억원대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법정관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진해운이 제출한 자구안에는 대주주인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와 해외 터미널 등 추가 자산 매각 등이 담겨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혀온 만큼 자구안에는 이보다 소폭 증액한 액수의 유상증자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희ㆍ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