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8월17일 (로이터) - 50년 만기 국고채의 정기발행 여부를 놓고 시장의 의구심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18일 국고채전문딜러(PD)협의회를 소집해 50년물은 일회성 발행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설명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로이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시범 발행이라고 발표했을 때 일회성이라는 의도가 담긴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30년물 이상의 국채 발행을 정례화한 나라가 없다"며 "일본의 40년물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PD사 관계자들은 재정부의 50년물 국고채 시범발행 검토 발표 시기가 아쉽다면서 협의회에서 가감없이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PD사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 재정부가 30년물을 발행할 때는 미리 PD사들과 논의 과정을 거쳤다"며 "50년물 발행에 대한 공감대를 일정 부분 형성하고 발표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단을 통해 PD협의회 소집을 공지받았다"며 "회의에서 가감없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형ㆍ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