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1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약 2개월 만에 1130원대로 밀려났다.
전일비 0.4원 오른 1146.8원에 개장한 환율은 금통위 재료를 소화하면서 1130원대로 낙폭을 늘렸다. 현재 달러/원 저점이 1138원선에 형성되면서 지난 5월3일 이후 최저치로 밀려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다 이같은 결정이 만장일치였던 점이 확인된 이후 달러/원에 대한 하방압력은 더욱 강해졌다.
한편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파운드 및 호주달러 등 위험통화들이 반등에 나선 영향도 함께 작용중이다.
전일 외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5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매수에 나섰던 여파도 영향을 미치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은 지점들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강했다"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로 속락하자 당국 스무딩 경계감도 재차 커지고 있다. 현재 (오후 12시15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약 7원 가량 내려 1140원 부근에서 등락중이다.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외인들은 약 800억원 이상의 사자 규모를 기록중이다.
(박예나 기자;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