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라몬, 캘리포니아, 3월3일 (로이터) - 미국 경제가 해외에서 불어닥친 역풍을 고 전진할만한 '파워'를 갖췄고, 경기침체기(recession)로 진입할 중대한 리스크에 직면하지 않았다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하면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향후 수 년 동안 일부 수용적인 정책이 필요하지만 점진적인 금리인상은 '옳은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가 실업률을 억누르고, 인플레이션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목표치인 2%로 끌어올리기 시작할 만큼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인상 정책에서 '점진적(gradual)'이라는 문구가 연준이 보내는 핵심적인 메시지라고 역설했다. 또 향후 어느 시점에서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할 때 자신이라면 혜택보다 비용이 더 드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피하는 대신 양적완화(QE)같은 진정한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연준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연준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해외 악재가 미 국채에 대한 신규 수요를 조성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아주 소폭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해외에서의 자금 유입으로 인해 아마도 수익률곡선이 상대적으로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