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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월간 전망 ②)-하락 추세 유지..부진한 국내외 지표는 부담

입력: 2019- 11- 01- 오전 11:03
(달러/원 월간 전망 ②)-하락 추세 유지..부진한 국내외 지표는 부담

서울, 11월1일 (로이터) 박예나ㆍ최하영 기자 - 10월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기대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은 11월에도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부진한 국내외 펀더멘털 여건을 주시하면서 환율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 (종합기사는 하준우 차장 (대구은행)

미 연준은 시장에 가장 충격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소통했고 이에 증시는 강세를,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수급 대응을 봐도 환율의 추가 반등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11월 환율은 추세적 하락세 속 1150원대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 예상 거래 범위: 1150-1175원

▲ 김장욱 부부장 (신한은행)

달러/원 1200원대 시도가 실질적으로 막힌 이후 협상의 완전한 타결은 아니더라도 미-중 협상 부분 타결, 브렉시트 관련 해결 국면의 시그널이 나온 이후부터 글로벌 차원의 조정이 있었다. 개선된 심리가 수급적 변화를 끌어낸다면 1140원 시도도 가능하지만 아직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1150원 횡보 국면에 진입했다가 1170원으로 반등하는 그림을 예상하고 있다.

= 예상 거래 범위: 1150-1175원

▲ 박재성 차장 (우리은행)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 및 주요국 통화 완화 정책 지속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 강화되며 환율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저점 인식 결제수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 등은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 예상 거래 범위: 1150-1185원

▲ 조영복 차장 (ICBC)

미-중 무역 분쟁 완화 및 미 연준의 600억달러 국채 매입에 따른 달러 유동성 공급 등으로 지나치게 상승했던 달러/원에 대한 되돌림이 있었다. 하지만 무역 분쟁 주도권을 중국이 가지게 되면서 장기화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제조업은 약화되고 소비 또한 부진하다. 또한 중국 역시 경기 하강이 지속되면서 11월에는 지준율 인하 등도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중공업 수주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반도체는 바닥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 저점 레벨 수준으로 떨어진 현재, 환율은 양쪽으로 열려 있지만 지표들이 좋아지지 않는 이상 원화는 지속적인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 예상 거래 범위: 1140-1190원

▲ 김동욱 팀장 (KB국민은행)

미-중 무역 갈등 및 브렉시트 위험 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다소 소강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여 달러/원 하방 압력은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중장기 경기 둔화 및 잔존하는 글로벌 불확실성 관련 이벤트 등으로 변동성 확대되며, 환율이 급한 오름세를 보일 여지는 있다. 단기 하락 요인으로 국내 순환 경기 회복, 대내외 불확실성 소강 등이 있고, 장기 상승 요인으로 금리 상승으로 장기적 경기 둔화 및 글로벌 불확실성 관련한 노이즈 등이 고려된다.

= 예상 거래 범위: 1150-1185원

▲ 고규연 차장 (KEB하나은행)

미국 금리 인하 베팅 및 리스크 온 모드로 중기 상승 추세가 꺾였지만 1160원을 완전히 하향 돌파하지 못하면서 추가 하락 시도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 미-중 무역 협상 및 트럼프 탄핵 등 대외변수 여전한 가운데 그간 지지선이었던 120일 이평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1180원 중반대 강한 상방 경직성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중공업 수주 등도 이어지고 있어서 연말로 갈수록 환율은 조금 더 무거운 흐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예상 거래 범위 : 1150-1185원

▲ 김지은 과장 (NH농협은행)

10월 미-중 무역 협상,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또한, 추가 금리 인상을 제한하는 파월 의장 발언 및 미 지표 부진 등에 달러 강세도 다소 누그러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였다. 다만 미-중 무역 협상, 국내 수출지표 부진 등 아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달러/원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 예상 거래 범위: 1155-1185원

▲ 김동영 선임매니저 (미래에셋대우)

미-중 무역 협상 훈풍,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 감소 및 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주식 반등으로 인한 리스크 온 트렌드에 환율은 이전 레인지 하단인 1180원을 하락 돌파했지만, 1220원 고점 대비 60원가량 하락한 이상 추가적인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역 협상에 대한 의구심은 아직 남아 있고 리스크 온 트렌드가 어디까지 가게 될지에 대한 의문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1150원을 하단으로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예상 거래 범위: 1150-1185원

▲ 전승지 연구원 (삼성선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속 위험 선호 분위기 유지, 위안화 강세 기대와 10월에 이은 해외 선박 수주 지속, 주요 지지선 하회로 약화된 롱 심리 등에 환율의 추가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 하지만 꾸준한 해외 투자와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 집중, 당국의 변동성 관리 모드, 미국 자동차 관세 결정 등의 대외 불확실성 등은 하방 경직성을 확인시켜 줄 것이다.

= 예상 거래 범위: 1160-1190원

▲ 정성윤 연구원 (하이투자선물)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전환을 위한 조건을 타이트하게 가져갈 것임을 암시하면서 달러 약세를 재개시켰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가운데 미-중 1단계 무역 협정에 대한 기대감,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약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들도 반감되고 있어 당분간 원화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겠다. 11월 상반월을 중심으로 114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지만, 미-중 1단계 무역 협정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다시 무역 갈등의 핵심 사안들이 재부각될 수밖에 없다. 이에 1140원선 테스트 이후에는 기존 하락세에 대한 일정 부분의 되돌림이 동반되는 박스권 흐름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예상 거래 범위: 1140-1180원

▲ 김유미 연구원 (키움증권)

미-중 무역 분쟁 관련 우려 완화 및 위안화 강세 흐름 등이 달러/원 하락 압력으로 11월 초중반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및 최근 하락에 따른 되돌림 과정이 이어지면서 상승 전환될 것으로 전망한다.

= 예상 거래 범위: 1150-1175원

▲ 안영진 연구원 (SK증권)

미-중 1단계 무역 협약 이후 추가 협상이 초래할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펀더멘털을 반영한 달러화 강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10월 중 원화 강세폭이 컸던 점을 감안하면 불확실성에 의한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 이에 11월에는 위험자산 선호 환경이 관건인데 그 트리거는 미-중 서명 및 추가 협상의 단계적 진전 여부가 될 것으로 본다.

= 예상 거래 범위: 1165-1185원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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