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키움그룹이 비주력업종 자산규모를 5조1000억원으로 키워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6일 제13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다우키움을 비롯해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KS:005380), DB 등을 2022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다우키움그룹은 작년말 기준 자산총액 44조8000억원, 주력업종인 금융투자업의 자산 38조3000억원, 비주력업종의 자산 5조1000억원으로 지정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집단 차원의 위험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며 내부통제·위험관리·내부거래 관리를 스스로 이행하게 된다. 또 투자자 및 금융소비자가 알아야 할 중요사항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감독당국에도 보고해야 한다.
다만 새롭게 지정된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지정된 날로부터 6개월간 자본적정성 평가,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보고 및 공시 등 주요 규정의 적용이 유예된다.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여수신·보험·금투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 △금융위 인허가·등록 회사 1개 이상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및 비주력업종의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금융위는 작년 6월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따라 같은해 7월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등 6개 그룹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처음 지정됐다.
KTB, 태광, 카카오 (KS:035720), 현대해상 등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이었지만, 비주력업종 자산이 5조원 미만이었기에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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