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CI.(사진=현대글로비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1분기 실적은 물류대란에 따른 운임 상승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3300억원으로 피크아웃 가능성과 전방산업 부진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고 컨센서스를 11% 상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물류대란이 1년 넘게 장기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글로비스는 여전히 관련 수혜를 저평가 받고 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물량계약이 연간 단위로 체결되기 때문에 순수 해운선사들에 비해 스팟운임 강세가 시차를 두고 이익에 반영된다. 따라서 올해 컨테이너선 운임이 조정받고 있지만 글로비스는 하반기에도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역대급 호황에 벌어들인 이익으로 투자할 신사업들이 많아 장기적인 성장성 역시 차별화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배터리 리스, 수소물류, 중고차 판매까지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의 현금흐름 개선은 단기 모멘텀에 그치지 않고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로 선순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업체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차 (KS:005380) 그룹과 함께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있어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다"며 "늘어난 현금여력만큼 투자할 신사업도 많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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