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09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9일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 신규 기업공개(IPO) 감소 및 인민은행(PBOC)의 유동성 우려 완화 조치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는 20일 A증시가 MSCI 지수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를 지지했다.
특히 이날 우량주 지수인 CSI300이 17개월래 최고치에서 마감하고 주간 기준으로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3% 오른 3,158.75로, CSI300지수 .CSI300 는 0.4% 상승한 3,576.28로 거래를 마쳤다.
CSI300은 이번 주에 2.6% 올라 2016년 11월25일에 끝난 주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냈다. 상하이지수도 1.7% 올라 4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 주말 증권 당국이 승인한 IPO 건수가 이전 주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돼, 주식 공급 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아울러 PBOC는 지난 7일 1,800억위안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은행간 시장에 공급, 유동성 경색에 대한 불안감도 줄어들었다. 여기에 8일에는 중국 5월 수출입이 원자재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누그러졌다. (관련기사 증시는 대형주 소프트뱅크의 급등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그러나 영국 총선의 예상 밖 결과에 불안감도 확산됐다고 전했다.
총선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하원 의석의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관련기사 .N225 는 0.5% 오른 20,013.26으로 마감됐다. 그러나 주간으로 니케이는 0.8% 하락했다.
소프트뱅크 9984.T 는 이날 7.4% 급등했다. 소프트뱅크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으로부터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소프트뱅크의 상승은 니케이지수에 무려 75포인트를 더해, 이날 니케이가 토픽스지수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토픽스 .TOPX 는 0.1% 상승에 그친 1,591.66을 기록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0.77%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2,381.6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주간으로도 올라 8주째 상승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강보합(+0.02%)인 5,677.80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주간으로 증시는 1.9% 하락했다.
한편 홍콩 주식시장은 영국 총선 결과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항셍지수 .HSI 는 0.1% 내린 26,030.29를, H-지수 .HSCE 는 0.5% 하락한 10,592.17을 기록했다. 주간으로 항셍지수는 0.4% 올랐다.
대만 증시의 자취엔지수 .TWII 는 장 초반에는 저가 매수로 상승했으나 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0.3% 내린 10,199.65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