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1월06일 (로이터) - 지난 달 미국 고용주들이 5개월 만에 직원들을 가장 적게 채용한 것으로 보여, 재정 부양책 종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 폭발이 경기 회복 모멘텀을 위축시키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하는 10월 고용보고서는 경제 성장세 유지를 위해 차기 대통령이 직면한 과제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조사에서 10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60만명 증가해 전월 66만1,000명보다 증가폭이 줄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5월 고용 회복세가 시작된 이후 가장 작은 폭이 된다.
선거 결과 불확실성으로 연내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줄었고, 합의가 된다고 하더라도 선거 전 예상됐던 것보다는 규모가 작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스포트라이트는 연방준비제도로 옮겨갈 전망이다.
연준은 5일 금리를 제로 부근으로 유지했고, 제롬 파월 의장은 경제와 노동시장 개선 속도가 완만해졌음을 인정하는 한편 추가 재정 지원이 있었다면 회복세가 더 강했을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스텐 슬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아직도 사람들이 식당과 카페를 가지 않고 있어 소규모 사업체들의 고용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 고용의 절반이 500명 이하 기업들인 점과 추가 재정 부양책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에 앞으로 몇 달간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취업자 수가 전망을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일 발표된 민간 고용주들의 채용은 지난달 큰 폭으로 전망을 하회했고 서비스업종의 고용도 둔화됐다.
실업률은 9월 7.9%에서 7.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자신을 "고용되어있지만 일을 쉬고 있다"고 잘못 분류하는 이들 때문에 실업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업률은 노동시장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지는 못한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