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04일 (로이터) - 오는 11월3일 미국 대선을 앞둔 지금 많은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다.
금주 미국의 월간 고용 지표를 포함, 대선 5일 전까지 수많은 경제 지표가 쏟아질 예정이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었다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경제를 견실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특히 코로나19 억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가 미국 경제를 필요 이상으로 악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선을 두 달 앞둔 현재, 여기 유권자들을 위한 주요 경제 지표 안내서가 있다.
◆ 고용
노동시장 현황을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경제 지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월간 고용 보고서다. 11월 대선 전까지 두 차례 더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 발표일: 9월4일, 10월2일
주목할 점: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미국 내 14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큰 수치다. 하지만 월간 증가폭은 지난 5월 경제 반등이 시작된 이후 가장 작다. 또한 미국의 일자리는 지난 2월에 비해 여전히 1,100만개 가량 적은 수준이다.
제스 에드걸튼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10월2일 발표되는 9월 고용 보고서에서도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장기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메시지가 수그러들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너뛸 항목: 주당 평균 임금이 크게 올랐다. 통상적으로는 노동시장이 견실하다는 신호인데, 이번의 경우 고임금 노동자들보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더 많이 줄었기 때문에 평균 임금이 상승하게 됐다. 저임금 일자리가 회복되면 임금 상승률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너스 지표: 매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월 이후 두 번째로 100만건(계절 조정)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판데믹 이전과 비교해 봤을 때 여전히 몇 배 더 높은 수준이다. ◆ 지출
소매판매는 지난 3-7월 지급된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에 힘입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급액이 300달러로 줄어든 현재,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지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 발표일: 9월16일, 10월16일
주목할 점: 미 상무부가 언급한 것처럼 소매판매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소비자들의 근본적인 구매력이 예상보다 강함을 보여줄 것이다. 이들의 구매 활동은 전체 경제 활동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보너스 지표: 컨퍼런스보드는 매달 소비자 신뢰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8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6년만의 최저치로 하락해 지출이 감소할 수 있음을 신호했다. 다음 지표는 9월29일과 10월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 인플레이션
수 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은 가운데 단기간에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게다가 연방준비제도 역시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인플레이션 상승을 위해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
다음 발표일: 9월11일, 10월13일
주목할 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로, 광범위한 상품 및 서비스 바스켓 가격을 추적한다. 그레고리 다코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식료품이나 임대료와 같은 "일반 가정에 중요한 품목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며 만약 사람들이 스스로 구매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경우 현 정당이 타격을 입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제조업
미국 총 생산의 11% 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경제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조업 활동은 판데믹 기간 동안 다른 부문보다 양호한 성적을 보여왔다. 부분적으로 제조업 현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과 기타 조치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다음 발표일: 10월1일, 11월2일
주목할 점: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0을 상회한다는 것은 제조업이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50을 하회하면 제조업이 수축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8월 제조업지수는 2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 보고서에는 신규 주문 지표도 포함돼 있는데, 이를 통해 향후 상품 수요를 예측해 볼 수 있다.
◆ 부동산
많은 이들이 임대료 때문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기존 주택 판매 가격은 처음으로 30만달러를 넘은 것으로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자료에 나타났다.
다음 발표일: 9월22일, 10월22일
주목할 점: 주택가격의 추가 상승은 주택 소유자들의 재정 안정과 지출 능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국내총생산(GDP)
미국의 2분기 GDP는 연율 31.7% 수축, 대공황 이후 최악의 수축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3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 발표일: 10월29일
주목할 점: 3분기 GDP 지표에 대한 해석은 양쪽으로 부풀려질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사상 최대 분기 증가폭이라 주장할 것이며, 바이든 후보는 미국의 경제 생산이 여전히 전년비 큰 폭으로 하회하고 있다고 맞받아칠 것이다.
◆ 코로나19
의심할 여지 없이 경제 전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다.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을에 확산세가 다시 시작된다면 경제 활동에 대한 새로운 규제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
다음 발표일: 매일
* 원문기사 <^^^^^^^^^^^^^^^^^^^^^^^^^^^^^^^^^^^^^^^^^^^^^^^^^^^^^^^^^^^
Amid health crisis, home prices rocket to record https://tmsnrt.rs/2QMjgSD
Retail sales rebound https://tmsnrt.rs/2QL2XW2
Jobs fell off a cliff Jobs fell off a cliff https://tmsnrt.rs/2YXduSq
Inflation creep https://tmsnrt.rs/3jEaLFn
Factories churning out more goods https://tmsnrt.rs/2EYit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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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