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로이터) - 지난 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외로 100만건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노동시장에 또 한번 충격을 줬다.
노동부의 20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그러나 재신청건수는 서서히 감소하고 있어 일각에서 재고용이 진행되고 있음을 신호했고, 다른 데이터들도 더딘 속도로나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후 회복을 신호했다.
지난 15일까지 한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 97만1,000건에서 110만6,000건으로 증가했다. 로이터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92만5,000건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직전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을 하회해 해고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낙관론에 불을 지핀 바 있다. 그러나 지난주 다시 100만건을 넘어서며 이같은 낙관론은 위축됐다.
재신청건수는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8일까지 한주간 재신청건수는 1,484만4,000건으로, 직전 주의 1,548만건보다 줄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1,500만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판데믹 실업지원 프로그램 하에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이들을 포함해 전체 실업 지원금 수급자는 8월1일까지 한주간 2,806만명으로 직전주보다 약 20만명 가량 줄었다.
2월부터 4월까지 사라진 일자리 2,200만개 가운데 930만개 만이 지금까지 회복됐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