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11일 (로이터) - 일본의 6월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부진으로 인해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11일 발표된 재무성 자료에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해외 수요 감소 현상을 보여준다.
일본 재무성 관료에 의하면 6월 경상수지 흑자는 1,675억 엔(15억8,000만 달러)으로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이다.
전망치 중간값(Median)은 1,100억 엔 흑자였고 5월 경상수지 흑자는 1조1,770억 엔이었다. 일본 경상수지는 6년 동안 매월 흑자를 기록해왔다.
6월 수출은 대미 자동차ㆍ관련 부품 출하량 감소로 타격을 입어 전년비 2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수출 감소율인 28.9%보다는 나은 수치이다.
6월 수입은 전년비 14.4% 감소했다. 지난 5월 수입은 전년비 27.7% 감소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6월 무역적자는 1,577억 엔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 제한이 실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99.9% 감소했고 6월 관광수지는 1,577억 엔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수요의 약세는 일본의 경제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ㆍ가계 충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5월 말 경 해제하면서 최근 몇달동안 일본의 경제활동은 살아났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