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톡스600지수, 0.8% 하락하며 7주 고점서 후퇴
* 쉰들러 주가, 연 실적 전망 하향 조정한 뒤 4.4% 급락
* 린데 주가는 美 프렉스에어와의 합병 전망에 11% 넘게 폭등
런던, 8월17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기업 쉰들러(Schindler)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전망한 뒤 산업주에 쏟아진 매도세로 전일의 7주 고점에서 후퇴했다.
견고한 유가와 광산주의 강세, 영국 파운드화의 하락 등에도 전반적인 하방 압력을 거스리지 못했다. 또 투자자들은 전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를 갈아치운 뉴욕증시보다는 이날 일본 등 아시아 증시의 약세를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76% 내린 1352.75로 장을 접었다. 보다 광범위한 스톡스600지수 .STOXX 도 0.79% 하락한 343.32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8% 내린 6893.92, 독일 DAX지수는 0.58% 밀린 1만676.65, 프랑스 CAC40지수는 0.83% 빠진 4460.44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13%,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2%, 이탈리아 MIB지수는 1.21% 후퇴했다.
스위스의 엘리베이터 제조업체인 쉰들러는 연 매출 성장 전망범위의 상단을 하향 조정한 뒤 스톡스600지수 내 최대폭인 4.4% 급락했다. 기업측은 중국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브라질의 불황이 지속적인 부담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산업용 가스 제공업체인 린데(Linde)는 미국의 동종 기업인 프렉스에어(Praxair)와 합병안을 논의중이라고 인정한 뒤 주가가 11.1% 껑충 뛰었다. 양사 합병시 600억달러가 넘는 가치의 업계 리더 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는 상반기 순익의 소폭 개선을 알린 뒤 8.7% 급등, 광산주의 강세를 지지했다. 이날 광산주를 포함하는 유럽증시의 기본원자재업종지수 .SXPP 는 1.31% 올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