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월15일 (로이터) - 오는 4월과 5월에 치러지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하면서 유럽 주식 가운데 프랑스 주식에 대한 수요가 가장 낮은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실시한 유럽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 나타났다.
BAML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럽 정치가 주요한 꼬리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주식에 대한 투심은 근 2년래 최저수준으로 악화됐고, 유럽 주식 가운데 프랑스 주식 수요가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당수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프랑스 자산, 특히 채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프랑스 여론조사에서는 대선 결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프랑스 증시의 CAC-40 지수 .FCHI 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0.5% 오르는 데 그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가 2.3% 오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