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3월10일 (로이터) - 중국 상무부가 미국이 자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ZTE(중싱통신) 000063.SZ 0763.HK 에 대해 미국 법에 따라 제재를 가한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ZTE가 미 당국과 8억92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이 문제가 적절히 처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상무부 쑨지원 대변인이 "중국은 미국이 중-미 통상관계를 수호하고 이 사안을 적절히 처리하여, 양국의 무역상 유대관계가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인용 보도했다.
이에 앞서 8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에 대한 외국 정부의 일방적인 제제를 일관적으로 반대해 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주 초 ZTE는 미국의 대(對)북한 ·이란 수출금지법을 위반한 사실을 인정하고, 미국 정부가 제재 위반과 관련해 외국 기업에 부과한 벌금 가운데 최대 규모의 벌금을 내는데 합의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