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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돌풍' 국내 가상자산 시총 55조 돌파… 주요 투자자 연령대는?

입력: 2024- 10- 31- 오후 10:44
© Reuters.  \'비트코인 돌풍\' 국내 가상자산 시총 55조 돌파… 주요 투자자 연령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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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로 인해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5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가격 상승과 시장 규모 확대 추세는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은 국내 14개 거래소와 7개 지갑·보관업자를 조사해 '2024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작년 말보다 27% 늘어난 5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중심으로 가상자산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6월 말 기준 6만2678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비 48% 상승했다.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 규모 역시 올해 6월 말 기준 1087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649조원 대비 67% 증가했다.

가상자산 가격 상승은 지난 1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인한 수요 증가와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로 인한 공급감소 기대감 등의 영향이다.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은 약 4년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이를 비트코인 반감기라고 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 가능 이용자는 지난해 하반기 645만명에서 776만명으로 21% 늘었다. 가상자산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30대(29%)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40대(28%) ▲20대 이하(19%) ▲50대(18%) ▲60대 이상(6%) 등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용자 중 67%는 50만원 미만을 보유했다. 100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 비중은 10%(78만명)로 작년 말과 비교했을 때 0.2%포인트 감소했다.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은 70%로 작년 말보다 8%포인트 커졌다. 같은 기간 주식시장(코스피 14%, 코스닥지수 15%) 대비 큰 변동 폭이다.

시가총액 국내 상위 10대 가상자산 중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포함된 가상자산은 작년 말과 동일한 6개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이다. 이 6개 종목을 포함한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비중은 66%에 달했다. 글로벌 상위자산에 대한 선호 기조가 지속되는 흐름을 보인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이 작년보다 높아졌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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