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증가한 284억7000만달러(약 39조2829억원)로 집계됐다. 부산 남구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올해 중소기업 수출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분기별 수출액 증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번 3분기는 화장품 품목의 수출이 두드러졌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84억7000만달러(약 39조282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3·4분기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45억6000만달러(약 117조원)로 집계됐다. 또한 3분기 누계 수출 중소기업은 8만6877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3분기 누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중소기업 주력품목들의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동시에 수출국을 다변화 하는 등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화장품(17억달러)은 미국 수출이 43.6%로 크게 증가했으며 유럽과 중동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결과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자동차(14억5000만달러)와 반도체제조용장비(10억8000만달러)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국 중 7개 국가의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국 1위인 미국(45억5000만달러)은 화장품, 전력용 기기 수출 확대 등으로 5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본(24억4000만달러)도 석유제품(+36.6%), 화장품(+36.3%) 수출 증가 영향으로 8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수출국 2위인 중국(43억6000만달러)은 10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간재 자립도 상승 및 생산기지 이전 등에 따른 플라스틱, 합성수지 등의 중간재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중동 위기 등 중소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