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회사소개 이미지, MSFT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대신증권이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대해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아닌 내년 클라우드 성장률 반등을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는 실적 컨센 상회에도 가이던스 미스로 실적발표 이후 시간 외 주가가 3.7%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656억달러로 컨센서스를 1.6%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306억달러로 4.4% 상회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0.4 늘어난 3.30달러로 6.2% 상회했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중간값 기준)는 매출액 686억달러로 1.8% 하회했으며 영업이익 302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0.4% 하회했다.
자료=대신증권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부터 사업부문 구성을 변경했다"며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퍼스널 컴퓨팅 사업부문 일부를 생산성 &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편입했고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연관 서비스들을 생산성 &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는 애저(Azure)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대신증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상반기부터 클라우드 성장률 반등을 전망하며 코파일럿 매출 성장도 기대했다.
서영재 연구원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보다 내년 상반기부터 나타날 클라우드 성장률 반등에 주목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분기 실적 발표 때부터 내년 상반기에 Azure 성장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은 AI 캐파 부족으로 AI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말부터 데이터센터가 점차 가동되면서 수요 대응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를 AI 모델 훈련향으로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AI 추론 수요가 워낙 크다 보니 이에 대응할 캐파도 부족한 것으로 추가 데이터센터가 가동되기 시작하면 클라우드 성장률이 유의미하게 올라올 수 있음을 의미하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한편, AI 워크로드의 Azure 성장률 기여도는 12%p로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 또한 캐파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CAPEX)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영재 연구원은 "상업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사용자 증가하고 있다"며 "코파일럿이 과거 출시한 모든 오피스 제품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아직 매출에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초반 가입이 소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ARPU가 낮기 때문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매출에 유의미한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 3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