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는 CCO(Chief Creative Officer) 자리에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부사장을 임명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그룹의 디자인을 총괄했던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사진)이 사임 7개월여 만에 복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는 CCO(Chief Creative Officer)를 신설하고,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임명한다고 2일 밝혔다.
CCO는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의 디자인에 대한 선행 연구, 유명 디자이너 및 관련 분야 석학과의 교류도 모색하는 등 디자인을 화두로 한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신임 CCO를 맡은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2016년 1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이후 줄곧 디자인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러다 올해 3월 사임 전까지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총괄 담당을 맡았다. 영입 당시에도 디자인 역량 강화에 힘써 온 정의선 회장의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주목을 받았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수개월 재충전 이후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다시 합류했다. 현대차그룹은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의 합류 배경에 대해 CCO 역할의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디자인의 방향성 정립 및 전략 수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최고 책임자였던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보여준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역량뿐만 아니라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디자이너 인재 육성 등의 리더십을 고려할 때 고객 및 시장과 적극 소통하는 CCO 역할이 그룹의 브랜드 인지도 및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봤다.
CCO는 대외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고 브랜드별 디자인 개발은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현대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가 △기아차는 기아디자인 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가 현행대로 전담한다.
다만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쇼카 및 콘셉트카, 신개념 모빌리티 등 선행 디자인 부문에 있어서는 양사 디자인 담당과 CCO가 협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창의성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맡아 현대차그룹과 다시 한 번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디자인 부문과 협력해 기술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고객 지향적인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디자인 다양성과 풍부함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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