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01일 (로이터) -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영국 FTSE100 지수 .FTSE 의 올해 연말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BS는 FTSE100 목표치를 이전의 6500에서 5500으로 하향 조정하고, 이는 밸류에이션이 최근 고점과 2012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기록한 저점의 중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에 기반했다고 밝혔다.
UBS의 전략가들은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영국 주식의 가치가 내려가겠지만 파운드 가치가 급락하면서 이에 따른 여파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투표 결과 발표 이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지 않고, 즉 EU에 탈퇴를 공식 선언하지 않고 사임하겠다고 발표해 집권 보수당 내부의 정쟁을 촉발시켰다.
UBS의 전략가들은 "향후 수개월 간 영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극심해질 것"이라며 "차기 총리가 누가 될 지, 리스본 조약 50조가 언제 발동될 지, 또는 애초에 발동될 지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영국 정계 기류를 볼 때 조기 총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영국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의미이며, 영국 증시는 하방 리스크도 있지만 정치적 상황이 급진전되면 상방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UBS는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 .STOXX 의 목표치 또한 400에서 340으로 하향 조정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