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5월22일 (로이터) - 스페인에서 정국 우려가 새로이 심화되면서 유럽 증시가 초반 소폭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인수합병(M&A) 호재와 상품 가격 상승 덕분에 하락 흐름이 억제되고 있다.
오후 5시5분 현재 스페인 블루칩 지수인 IBEX 지수 .IBEX 는 0.52% 하락 중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391.47포인트로 0.01% 하락 중이며, 유로존 블루칩 지수인 스톡스50 지수 .STOXX50E 는 3577.28포인트로 0.27% 내리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제1야당 사회당이 강경파 페드로 산체스 전 대표를 새 대표로 선출해, 집권 우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입법안의 의회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됐다.
엑산 BNP 파리바는 "지난 한 주 간 산체스 대표가 탄력을 받긴 했지만 새 대표 선출 소식은 의외의 결과이며, 스페인 시장 투자에 있어 다시금 정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유럽 원자재 지수 .SXPP 는 0.68% 상승 중이다.
스위스 특수화학 기업 클라리언트(Clariant)은 미국 동종 기업인 헌츠먼(Huntsman)과의 합병 소식에 주가가 9% 넘게 뛰고 있다. 양사 합병으로 시가총액 140억달러가 넘는 거대 화학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