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상반기 글로벌 FDI 41% 급감…UN "트럼프 감세 탓"

입력: 2018- 10- 16- 오전 06:45
© Reuters.  상반기 글로벌 FDI 41% 급감…UN "트럼프 감세 탓"

제네바, 10월16일 (로이터) - 글로벌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올해 상반기에 1년 전보다 41% 감소한 47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가 15일 밝혔다.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UNCTAD의 제임스 잔 투자 책임자는 이 같은 FDI 감소의 주요 이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DI는 지난해에도 23% 줄어든 바 있다. 미국 기업들이 2170억달러를 외국 지사에서 본국으로 송금한 탓이다.

잔 책임자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감세와 중국의 경제 자유화를 언급하며 "투자의 흐름을 견인하는 것은 경기 사이클보다 정책"이라며 "전반적으로 모양새는 우울하며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잔 책임자는 "가치 체인 확장에 대한 FDI의 부족이 나타날 경우 글로벌 가치 체인에도 여파가 미치며 글로벌 교역도 영향을 받는다"며 "우리가 글로벌화에서 전환기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둔화기에 있는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들이 투자금을 대거 빼내간 가운데, 중국이 FDI 자금을 가장 많이 유치한 나라로 등극했다.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700억달러로 1년 전보다 6% 늘었다.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들보다 2배 많은 FDI를 끌어 들였다. 유럽으로의 자금 유입은 93% 줄었다.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아일랜드에서 810억달러, 스위스에서 77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하지만 영국으로는 660억달러가 유입돼 중국에 이어 2위의 유치국이 됐다. 미국은 465억달러 유입으로 3위였다.

전반적으로 FDI는 둔화했지만, 그린필드 투자는 42% 증가했다. 그린필드란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여 투자하는 방식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의 한 유형이다.

아시아 지역 그린필드 투자유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이 410억달러를 끌어 들였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의 프로젝트에도 투자가 급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