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 우에다 카즈오 총재가 엔화 강세와 새로운 정치 지도부의 완화적 통화정책 선호로 인해 금리 인상 시도에 새로운 장애물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는 이번 주 초 경제가 추가 금리 인상을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BOJ의 수십 년간의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 탈피를 지지했던 그의 이전 입장에서 변화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시바의 예상치 못한 발언으로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고, BOJ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정치적 요인이 BOJ의 장기적인 금리 인상 계획을 완전히 좌절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10월 27일로 예정된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정책 논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 MUFG 증권의 오시마 카츠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시바의 발언이 BOJ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보다는 다가오는 선거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총선으로 인해 많은 분석가들은 BOJ가 10월 30-31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년 우에다를 임명하고 9월에 사임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BOJ의 공격적인 통화 부양책에서의 점진적 탈피를 지지했었습니다.
3월, BOJ는 17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는 물가와 임금 상승이 일본이 오랜 디플레이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의 전환은 이번 주 이시바의 새 내각이 BOJ와 2013년 성명을 재확인하면서 장애물에 부딪혔습니다. 이 성명은 양측이 경제 재팽창을 우선시하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이시바가 취임하기 전에도 즉각적인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은 이미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7월 30년 만의 최저치에서 회복된 엔화 가치로 인해 수입 비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BOJ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준비를 해왔으며, 우에다 총재는 지난달 미국의 시장 불안정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BOJ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BOJ의 입장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이시바의 발언이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BOJ가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BOJ는 미국 경제 둔화와 같은 국제적 위험을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 이유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BOJ 이사회 멤버인 노구치 아사히는 정책 전환에 대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커뮤니케이션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BOJ가 정책을 조정하면서 시장의 인식을 관리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치적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최근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이시바의 지지율은 50.7%로, 이전 세 정권의 초기 지지율보다 낮았습니다. 이는 앞으로의 선거가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자민당(LDP)이 정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석수의 상당한 손실은 이시바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지속적인 완화적 재정 및 통화 정책에 대한 요구를 고려하도록 강요할 수 있습니다.
이달의 하원 선거 결과는 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상원 선거까지의 정치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Oxford Economics의 일본 경제 담당 나가이 시게토에 따르면, 이시바가 강력한 승리를 거두고 정치적 안정성이 확보된다면 BOJ는 12월이나 1월에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치적 혼란이 지속된다면 BOJ의 내년까지 금리를 약 0.75%로 인상하려는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BOJ는 여전히 금리 인상 계획을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Reuters가 이 기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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