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29일 (로이터) -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본과 호주를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연간으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모두 견실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소폭 올랐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상승 마감했다. 경제 성장 둔화와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ㆍ외 투자자들이 본토 증시 비중을 늘린 영향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4% 오른 3,307.97에 마감했다. 지수는 연간으로 6.6% 상승했다.
CSI300 .CSI300 도 0.3% 상승한 4,031.37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소형주들이 부진한 반면 우량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여 CSI300은 연간으로 21.8% 올랐다.
주간으로 상하이지수는 0.3% 올랐고 CSI300은 0.6% 내렸다.
홍콩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 .HSI 는 0.2% 상승한 29,919.15로, H-지수 .HSCE 도 0.2% 오른 11,709.3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항셍지수는 연간으로 36% 올라 2009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 .TWII 도 기술주 주도로 0.7% 오른 10,642.86에 마감했다. 올해 15% 상승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장 초반 쌓은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일본 증시는 2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1% 내린 22,764.94로, 토픽스지수 .TOPX 도 0.1% 하락한 1,817.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니케이는 19.1%, 토픽스는 19.7%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 호조, 국내 정치 안정과 일본은행(BOJ)의 초완화 통화정책에 일본 기업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주간으로 니케이는 차익 실현 매물에 0.6% 하락했으며, 월간으로는 0.2% 상승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은행주 약세에 0.4% 내린 6,065.10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7.1% 상승했다.
이날 우리나라 증시는 휴장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