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08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8일 4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북한의 정부수립일인 이른바 '구구절'을 하루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은 북한이 주말에 미사일 실험을 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매수를 자제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6% 내린 19,274.82로 4월28일 이후 최저 종가를 나타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3% 하락한 1,593.54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 니케이는 2.1%, 토픽스는 1.6% 빠졌다.
니케이가 토픽스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 니케이/토픽스 비율은 3년래 최저치인 12.10을 기록했다.
북한이 중요한 공휴일에 미사일 실험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에 북한이 어떤 일을 할지를 놓고 우려했다.
전날 북한은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하며 미국이 전쟁을 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관련기사 생명보험 회사의 증시투자 매니저는 "북한의 공휴일이 내일인만큼 주식 매입이 꺼려진다"며 "우리 같이 고객의 돈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가 지나면 투자 심리가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이와SB투자의 몬지 소이치로 최고 전략가는 "투자자들 대부분은 9월9일까지는 관망세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부채 한도가 연장됐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일본의 2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나왔지만 증시에 별 다른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 (관련기사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