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31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31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한국, 홍콩 증시가 하락한 반면 일본, 대만, 호주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월간으로는 기업 실적 호전에 힘입어 3개월째 상승을 기록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0.3% 내린 3,822.21을,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1% 하락한 3,361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인프라 관련주와 은행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8월 CSI300지수는 2.3%, 상하이지수는 2.7% 올라 각각 4개월째와 3개월째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로이터 서베이에 따르면, 중국 펀드매니저들은 최근 주요 지수들이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고 추가적인 경제 성장 조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향후 3개월간 주식 투자 권고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증시 코스피 .KS11 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데다 기아자동차의 통상임금 소송 패소 소식도 악영향을 미쳐 0.38% 내린 2,363.1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증시도 숨 고르기 장세를 펼치며 하락했다. 항셍지수 .HSI 는 0.4% 하락한 27,970.30에, H지수 .HSCE 도 0.7% 내린 11,295.44에 마감됐다. 그러나 월간으로 항셍지수는 2.4% 올랐다.
일본 증시는 2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달러가 엔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자 자동차주와 금융주 등 경기순환주들이 올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8월17일 이후 최고치인 19,687.99까지 상승한 후 전일비 0.7% 오른 19,646.24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월간으로는 1.4% 하락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6% 오른 1,617.41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 .TWII 역시 0.2% 오른 10,585.78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금속 가격이 오르자 광산주들이 올라 0.8% 상승한 5,714.52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월간으로는 0.1% 하락해 4개월째 약세를 나타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