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8월28일 (로이터) -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 강세를 저지하는 발언을 내놓지 않자 시장이 이를 유로 상승을 용인하는 것으로 해석해 유로 가치가 급등한 여파로 유럽 증시가 전반적으로 매도세에 몰리고 있다.
이날 '여름 뱅크홀리데이'를 맞아 영국 증시가 휴장해 유럽 증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는 앞서 1주래 저점을 기록한 후 오후 4시44분 현재 전일비 0.56% 하락한 3,418.96을 나타내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72.33포인트로 0.47% 내리고 있다.
지난 24~26일(현지시간) 개최된 각국의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과 경제학자들의 연례 모임인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드라기 총재가 유로 강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유로가 미달러 대비 2년 반래 최고치로 급등했다.
이날 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금융 및 산업 관련주가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한편 10억유로 규모의 자사주 환매 소식에 룩셈부르크 기반의 다국적 통신회사 알티스(Altice)의 주가는 0.86% 오르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