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호앙 쑤언 중, 씨티 베트남 기업 판매 및 솔루션 담당 [사진자료= vir.com.vn]
2024년 남은 기간 동안의 투자 기회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서 시티 베트남(Citi Vietnam)의 호앙 쑤언 쭝(Hoang Xuan Trung) 기업 영업 및 솔루션 책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점점 베트남 내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1인당 GDP는 4,000달러를 초과했으며, 1억 명의 인구와 도시 거주자가 증가하고 있어 내수 소비와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의 수출 대비 매출 비율은 2012년 61.3%에서 2023년 49%로 감소했다. 이는 일본 및 기타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내수 시장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쭝 책임자는 "베트남으로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입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과의 공급망 연계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트남은 전략적인 지리적 위치를 자랑하며, 미중 무역 갈등이 시작된 이후 공급망 다변화의 혜택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트남은 우호적인 경제 관계를 형성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트렌드에서도 혜택을 보고 있다.
2024년에 시행되는 글로벌 최저 세율(GMT) 15%에도 불구하고, 보상 정책이 마련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조사에 따르면 세금 인센티브는 베트남으로의 FDI 유입의 주요 동인이 아니고 GMT 시행이 FDI 전망을 크게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쭝 책임자는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023년 약 4,310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4년에는 4,600억 달러, 2025년에는 4,9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베트남의 1인당 GDP는 약 4,300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4,9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 4월 기준 베트남 인구는 1억 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많다”며, “이 대규모 인구는 중산층 확산과 내수 지출 증가로 인해 기업들에게 잠재적인 소비 시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4년 2분기 GDP 성장률은 6.9%로 예상보다 강하게 증가했으며, 이는 1분기의 5.7%에서 상승한 수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가 이 성장 가속화에 기여했다. 내수 수요 측면에서 소비와 투자 성장 모두가 개선되었다. 시티 베트남은 2024년 회계연도 GDP 성장률을 6%에서 6.4%로 약간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여전히 6~6.5% 성장 범위 내에 있다.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7%로 급증한 것은 낮은 기저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2분기에는 엘니뇨 관련 전력 부족과 생산 중단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정부가 석탄 수입을 신속하게 진행하여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