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저렴한 국가로 베트남이 꼽혔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4 인터네이션스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은 세계 53개 국가 중 외국인이 살기 가장 저렴한 나라 1위로 4년 연속 뽑혔다. 전 세계 174개 지역에 거주하는 1만 2천명의 사람들이 ‘익스팻 인사이더 2024’ 설문조사에 참여해 각국에서 드는 일반적인 생활비, 재정 상황에 대한 만족도, 가처분 소득 등이 충분한지 여부 등에 대해 개인 만족도를 평가했다. 생활이 저렴한 국가 순위도 이를 바탕으로 집계했다.
올해 순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2023년 5위에서 올해 11위로 하락하고, 브라질이 9위로 올라선 것을 제외하면 작년과 전체 순위에 큰 변동은 없었다고 CNBC는 전했다.
외국인들이 저렴하게 생활하는 것이 가능한 국가로 꼽힌 상위 10곳은 1위 베트남에 이어 콜럼비아, 인도네시아, 파나마, 필리핀, 인도, 멕시코, 태국, 브라질,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 10위권 중 6개를 차지했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인터내이션의 최고마케팅책임자인 캐서린 추도바는 “4개 국가 모두 주택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의 주거비가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86%가 이 곳의 생활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세계 평균이 40%라 그 2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베트남 거주자의 65%가 자기 재정 상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 세계 응답자의 평균은 54%에 그쳤다.
또 베트남 거주 외국인의 68%는 자신의 가처분 소득이 생활을 편안하게 영위하기에 충분하다고 답했다. 전 세계 평균은 41%로 나타난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외국인에게 더 급여를 많이 지급하는 경향이 있었다. 인터네이션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외국인 응답자의 19%가 연간 총소득이 15만 달러 이상이라고 답했다. 전세계 응답자 중 10% 만이 소득이 15만 달러를 넘는다고 답한 것과 비교된다.
거주 외국인들은 베트남에서 일과 삶의 균형이 경력 발전보다 우선시된다고 응답했다. 베트남 외국인 인구의 46%만이 풀타임 근무를 하는데, 이 수치의 전세계 평균은 57%다. 베트남의 외국인 21%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18%는 은퇴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