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11일 (로이터/IFR) - 달러가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가면서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지수 .DXY 는 1월 말 이후 유지되어 오던 레인지 하단 가까이로 다가서고 있어.
이 레인지 하단이 무너질 경우 달러 강세 심리에 변화를 예고할 수도.
그럴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바이어스와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완화 바이어스에 반기를 들어서는 안 된다는 컨센서스가 남아있긴 해도 달러 약세론자들은 고통 받을 수도.
낮은 인플레이션 및 인플레 기대치는 더 이상 ECB와 BOJ만 걱정해야 할 문제는 아니야. 연준 역시 낮은 인플레에 대해 공공연히 우려 표명. 최근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의 연설, 지난주 나온 3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그리고 8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 모두 장기 인플레 기대치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고, 인플레가 FOMC 타깃을 장기간 하회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드러내.
이런 가운데 연준, ECB, BOJ가 모두 자국 통화 강세를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들 중앙은행들은 외환시장의 안전성을 바랄 가능성 커.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는 건 다시 말해 환시 변동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
앞으로 몇 주 동안 시장은 ECB와 BOJ가 구두 내지 실제 개입에 의존하기보다는 가용 가능한 어떤 정책 유연성을 발휘해서 유로와 엔의 추가 강세를 막을 수 있을지에 관심을 쏟을 것임. (디브양 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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