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11월04일 (로이터) - 미국 반독점 규제당국들이 제약회사들의 가격담합 조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제약주들을 중심으로 유럽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오후 5시 55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29.11포인트로 0.74% 하락하고 있다.
특히 스톡스 헬스케어 지수 .SXDP 가 1.64% 하락하며 하위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는 프랑스 사노피(Sanofi)와 덴마크의 노보노르디스크(NovoNordisk), 미국 일라이릴리(Eli Lilly)와 머크앤드컴퍼니(Merck&Co) 등 제약회사들이 인슐린 및 여타 당뇨병 약품 가격을 담합했는 지에 대해 연방 반독점 당국들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소식에 사노피와 노보노르디스크의 주가가 각각 1.62% 및 2.53% 하락하고 있다.
특히 요르단 1위 제약회사인 히크마(Hikma)는 HSBC가 담합 조사 가능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8.252% 하락, 제약주들 중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옥외미디어 전문기업인 제이씨데코(JC Decaux)는 실망스러운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내놓은 후 주가가 7.01% 하락 중이다.
반면 명품 그룹 리슈몽(Richemont)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내놓고 경영진 재편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6.89% 상승하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