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06일 (로이터) - 유럽 증시는 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독일 조명 기업인 오스람(Osram) 인수·합병 관련 보도에 이 회사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며 증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오후 4시 55분 현재 344.45포인트로 0.07% 상승 중이다.
전일 이 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전에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할지 모른다는, 일명 테이퍼링(tapering)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0.55% 하락 마감했다.
최근 약세를 보인 유로존 은행주들이 전일에 비해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관련 지수 .SX7P 가 0.83% 뛰고 있다. 특히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부실 판매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와 벌금 협상을 벌이고 있는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2.48% 상승 중이다.
중국의 LED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안광전(三安光)이 오스람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보도에 오스람의 주가가 10%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같은 시각 전일비 9.21% 오르고 있다.
한편 저가 항공사 이지젯은 올해 연간 순익이 25% 넘게 감소할 것이란 실적 경고를 내놓은 뒤 6.830% 하락 중이다. 회사의 예상대로라면 이지젯의 연간 순익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셈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