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로이터) - 유럽 증시가 초반 이탈리아 은행주와 소비재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파산 절차에 들어간 2개 은행에 총 17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이들 은행의 건전 자산은 인테사상파울루(Intesa Sanpaolo)가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오후 4시56분 현재 인테사의 주가가 3.36% 급등하고 있으며 유로존 은행지수 .SX7E 도 1.01% 뛰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0.58%,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는 0.63% 각각 오르고 있다.
한편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Nestle)의 주가가 3.9% 급등 중이다.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로브 서드포인트매니지먼트(Third Point) 회장이 최근 35억달러 이상의 네슬레 주식을 매입하고 경영진에 매출이익 개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파이낸셜타임즈와 블룸버그 통신 보도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종업계의 유니레버(Unilever)와 디아지오(Diageo)의 주가가 상승, 유럽 식음료지수 .SX3P 가 1.84% 뛰며 연중 최고의 하루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에너지주도 이날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유럽 증시가 이처럼 전반적으로 강세장을 보이며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유틸리티 종목들만이 하락하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