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0.3% 상승 마감
* 스톡스600지수, 올해 현재까지 낙폭은 6%
* 에덴레드 주가, 새로운 전략 밝힌 뒤 7% 급등
런던, 10월20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9일(현지시간) 주요 은행주와 소매주 강세가 다른 업종들의 취약한 실적을 상쇄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STOXX 는 0.34% 오른 343.64에 장을 닫았다. 이 지수는 이틀째 상승하며 올해 현재까지의 낙폭도 약 6%로 좁혔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1% 오른 7021.92, 독일 DAX지수는 0.13% 전진한 1만645.68, 프랑스 CAC40지수는 0.25% 상승한 4520.30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96%,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94%, 이탈리아 MIB지수는 0.46% 전진했다.
유럽증시의 은행업종지수 .SX7P 는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예상을 웃돈 분기 실적에 지지받으며 0.9% 상승했다.
한텍마켓의 리처드 페리 분석가는 "모건스탠리의 실적은 글로벌 은행업종 전역에 걸쳐 대부분 긍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이탈리아 은행권의 부실 대출 문제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며 유럽의 은행업종지수는 올해 현재까지 여전히 약 20% 하락한 상태다. 또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지난달 사상 최저치를 작성하며 업종에 부담을 안긴 바 있다.
스톡스유럽600 소매업종지수 .SXRP 는 1.5% 오르며 상대적인 강세였다.
프랑스의 수퍼마켓 체인인 까르푸가 매출 개선을 알리며 4.7% 상승했고, 온라인 패션 유통업체인 잘란도의 주가 또한 분기 수익성의 개선을 보고한 뒤 7%나 올랐다. 이뿐 아니라 프랑스의 상품권 및 선불카드 전문회사인 에덴레드도 투자자들이 기업측의 새로운 전략을 반기며 주가가 7% 뛰었다.
반면 영국의 건축자재 공급업체인 트래비스 퍼킨스는 저조한 배관 및 난방 사업부 실적에 올해 순익 경고를 낸 뒤 4.4% 급락했다. 또 가정용품을 제조하는 다국적기업 레킷 벤키저도 기대 이하의 매출을 보고한 뒤 2.6% 밀렸다.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선임 멀티자산 전략가인 패트릭 무넨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 보다 신중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은 현재 몇 가지 역풍들에 직면해 있고, 각기 다른 지정학적 긴장감이 투자자들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